코너에 몰린 미 연준 케빈 워시, 9월 깜짝 금리인상도 가능하다

source: 증시각도기TV · 원제: [✏️ 복습용 풀버전] 코너에 몰린 미 연준 케빈 워시, 9월 깜짝 금리인상도 가능하다 |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 게시 2026-08-09 · 클립 2026-08-09 · 47분 🎯 오건영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올해 금리 상승이 성장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고 보면서도, 케빈 해싯의 인플레이션 대응 신뢰 부족과 기대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로 8월 잭슨홀·9월 FOMC를 기점으로 예상 밖 금리 인상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1. 🧠 금리 상승과 AI 조정의 메커니즘

📌 새와 포식자 비유

  • 핵심 비유: 오건영 단장은 ‘새가 하늘을 날 때는 육상의 포식자가 안 보이지만, 새가 밑으로 내려오면 포식자들이 다 보인다’는 비유로 7월 증시 조정을 설명한다. 성장이 압도적으로 강할 때는 금리가 올라도 주가가 이를 무시하고 달리지만, 성장 서사에 스크래치가 나는 순간 금리라는 ‘포식자’가 갑자기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 AI 서사의 흔들림: AI가 가져올 변화 자체는 부정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이나 대중의 생각보다 AI의 발전은 빠른 게 팩트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보다는 느린 것 같다’고 진단한다. 투자자들은 기술의 가능성을 주가 상승으로 즉시 증명받고 싶어 하는데, 성장 속도가 기대를 못 따라가는 구간이 생기면 성장 서사 자체가 훼손된 것처럼 받아들여져 주가가 주저앉는다.

📌 capex와 금리의 되먹임

  • 자금 흡수 메커니즘: AI 데이터센터를 짓기 위한 빅테크의 capex(설비투자)는 시중 자금을 대량으로 빨아들여 건설 경기를 일으키는 동시에 자금 수요를 늘려 금리를 밀어올린다. 베센트 재무장관과 케빈 해싯도 데이터센터발 건설 경기 호조를 근거로 든다.
  • 문제는 ‘조합’: 성장이 받쳐주는 금리 상승 자체는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이 성장의 험로와 금리 사이클이 겹치면 조정 폭이 증폭되는 구조라는 게 오건영 단장의 진단이다.

💡 핵심: 성장에 대한 의구심은 없지만, 그 성장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며, 그 험로에서 어떤 금리 조건이 형성되는지가 변동성의 크기를 좌우한다.

2. 💵 케빈 해싯과 신뢰의 위기

📌 2023년 10월 파월의 재현?

  • 로리 로건의 데자뷔: 2023년 10월 미 10년물 금리가 5%를 뚫고 연준이 추가 인상(5.75~6%)을 시사하며 시장이 떨던 시점, 댈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이 ‘시장 금리가 알아서 긴축을 해주고 있어 추가 인상이 불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파월 의장도 11월 FOMC에서 같은 논리로 인상을 멈췄고, 그 지점이 결국 금리 인상 사이클의 정점이 됐다.
  • 케빈 해싯의 동일 발언: 케빈 해싯이 ‘2%는 하드 타겟이다, 인플레이션 제압 의지를 우습게 보지 마라’면서도 정작 실질적 액션 없이 ‘시장금리가 알아서 긴축하고 있다’는 2023년의 그 대사를 그대로 반복하자, 시장은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 시장의 이례적 반응 — 장단기 디커플링

  1. 단기 금리 하락: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단기 금리는 내려갔다.
  2. 장기 금리는 오히려 상승: 케빈 해싯이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제압하지 않을 거라는 불신이 커지며 10·20·30년물은 반대로 튀어 올랐다. 참고로 로리 로건 본인은 이번엔 오히려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2023년 자신의 주장과 모순되는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

📌 다음 분기점: 8월 잭슨홀 · 9월 FOMC

8월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 제압에 대한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방치하는구나’로 받아들이고 9월 FOMC에서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으로 등 떠밀릴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핵심 시나리오다.

💡 핵심: ‘지금 안 올리시면 나중에 네다섯 번 올리는데 그때는 더 난리나요’라는 압박 논리가 케빈 해싯에게 통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21~22년의 급격한 인상 트라우마가 아직 생생하기 때문이다.

3. 🇰🇷 달라진 한국의 펀더멘털

📌 성장으로 뒷받침되는 금리 상승

  • 동학개미 운동과의 차이: 2021년 초 코스피 3,300을 뚫었던 동학개미 운동 랠리는 유동성(제로금리, ‘TINA’) 힘으로 오른 것이라 금리 인상과 함께 와르르 무너졌다. 반면 지금의 금리 상승은 성장이 담보된 상태에서 나타나고 있어 내성이 다르다는 게 핵심 진단이다.
  • 수치로 보는 반전: 작년 1%대였던 한국 GDP 성장률이 올해는 3%를 넘볼 것으로 보이고, 1~5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가 1,400억 달러(2015년 기록인 1,000억 달러를 이미 경신)로, 연간으로는 3,000억 달러까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 이례적으로 강한 명목성장률

  • 50년 만의 두 자릿수: 실질 GDP 성장률(전년 대비 3.5~3.8%)에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더한 통상적 명목성장률은 7% 안팎이지만, 여기에 수출물가 디플레이터(13%대)를 함께 반영하면 실질성장률과 수출물가 합산이 17%를 넘어서는데, 이는 1970년대 이후 약 50년 만에 처음 있는 조합이라고 오건영 단장은 짚는다.
  • 양극화 리스크: 다만 수출 대기업은 돈을 버는 반면 서민 경제는 물가 부담을 그대로 짊어져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어,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환율의 지속 상승 기대를 꺾어놓기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 카드를 계속 쥐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 핵심: ‘높아진 환율이 오래 가면 사람들 마음속 적정 환율의 레벨 자체가 올라온다’는 지적처럼, 1,170원→1,300원→1,400원으로 눈높이가 계속 높아져 온 최근 4년의 패턴을 이번엔 성장으로 끊어낼 수 있다는 게 핵심 차별점이다.

4. 🇯🇵 엔화 방어를 위한 한미일 스크럼

📌 왜 일본은 ‘겁쟁이’로 보이는가

  • 소심한 긴축의 대가: 오건영 단장은 일본은행의 태도를 ‘혼낼 때 영혼을 담아 혼내야 하는데, 아프면 바로 얘기하라며 살살 때리는 격’이라고 비유한다. 마이너스 금리에서 1%까지 올렸음에도 엔 약세가 잡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것.
  • 2024년 8월의 트라우마: 2024년 7월 BOJ가 금리를 인상하며 강하게 나가는 듯했으나, 곧바로 엔캐리 청산이 터지며 미·일 증시가 하루 만에 10% 가까이 빠졌다. 이틀 만에 사실상 백기를 든 이 경험이 이후 BOJ를 더 소극적으로 만든 원인으로 지목된다.

📌 미국이 던진 세 가지 카드

  1. FIMA 레포 활용: 일본이 보유한 미 국채를 팔지 않고도 이를 담보로 달러를 빌려 시장에 투입할 수 있게 해,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개입 총알을 확보했다.
  2. GPIF(일본 공적연금) 활용: 2014·2019년 해외투자 비중을 늘렸던 GPIF가 다시 일본 내 투자 비중을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정황이 있어, 해외자산 매각→달러 매도→엔화 매수 흐름이 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3. 달러 매도의 균형: 미국이 엔화 강세를 유도하되 달러 전체 약세는 피하기 위해, 달러 대신 유로를 팔아 엔을 사는 방식으로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 국제 공조의 무게

베센트 재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장 개입 사실을 인정한 점이 이례적이다. 미국이 환율에 개입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1995년, 1998년, 2011년 세 차례뿐이었는데, 모두 엔화가 극단적으로 강하거나 약했던 시점이었다. 이번 개입 인정은 미국의 의지가 그만큼 뚜렷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핵심: 엔/원 환율이 950원대에서 880원대로 내려온 배경에는 한국의 강한 긴축 의지와 일본의 미온적 태도 차이, 그리고 이 복합적인 한미일 공조 패키지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

5. 📉 한국은행, 이례적으로 뚜렷한 긴축 시그널

📌 신현송 총재 체제의 변화

  • 환율 방어 의지: 신현송 총재의 코멘트에서는 환율 안정에 대한 의지가 유독 강하게 드러난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미 이번 한 차례를 포함해 내년까지 총 네 차례 금리 인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 속도 경쟁이 환율을 누른다: ‘미국보다 우리가 더 빠르게 올린다’는 인식 자체가 외환시장에 즉각 반영돼 환율을 눌러버리는 효과를 낸다. 실제로 한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4%까지 올라왔고, 기준금리 격차(현재 약 1%p)도 좁히려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 성장이 내수를 지켜주는 구간

금리를 올리면 내수가 흔들리고, 환율을 방치하면 물가가 흔들리는 딜레마 속에서 지난 4년은 내수를 지키기 위해 환율 상승을 용인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성장(실질 GDP 3%대 후반)이 뒷받침되면서 내수를 크게 훼손하지 않고도 긴축에 나설 여력이 생겼다는 게 핵심 전환점이다. 다만 수출발 성장이 내수 소비로 옮겨가지 못하고 양극화만 심해질 경우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

💡 핵심: 지난 12년(20102021년)간 평균 1,1601,170원에 머물렀던 원달러 환율이 2022년 이후 미·한 금리 역전 4년째로 레벨업된 상태인데, 올해는 성장이라는 새 변수가 이 레벨을 되돌릴 실마리가 될 수 있다.

6. 🔮 2011~2012년과의 대칭 구도

📌 아베노믹스의 출발점

  • 역사상 최고 엔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 엔화는 달러당 75엔까지 치솟으며 역사상 가장 강한 수준을 기록했다. 내수는 지진으로, 수출은 엔고로 이중 타격을 받으며 ‘일본 끝났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고, 당시 니케이 지수는 7,000선이었다.
  • 아베의 등장: 이 극단에서 아베 신조가 등장해 ‘물가 2%에 도달할 때까지 푼다’는 강력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던지며 엔저 시대를 열었다.

📌 같은 시기, 연준의 포워드 가이던스

버냉키 의장 역시 2011~2012년 양적완화 이후 실물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경기가 살아나자마자 바로 금리를 올릴까 봐 시장이 몸을 사린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실업률 6.5% 하회·물가 2.5% 상회라는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도입했다.

📌 지금, 정반대의 신호

  1. 엔저 대세의 흔들림: 한미일 공조로 엔/원이 오히려 강세로 돌아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 포워드 가이던스의 후퇴: 케빈 해싯은 오히려 ‘더 이상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의미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 핵심: ‘엔저 대세의 시작’과 ‘포워드 가이던스의 시작’이 집중됐던 2011~2012년의 큰 틀이, 지금 두 축 모두에서 동시에 뒤집히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오건영 단장이 던지는 마지막 화두다.

💬 인상 깊은 문장

새가 하늘을 날 때에는 육상에 있는 짐승들이 안 보이잖아요. 근데 새가 밑으로 내려오면 육상의 포식자들이 너무 많이 보이지 않겠습니까.

전문가들이나 대중의 생각보다 AI의 발전이 빠른 건 팩트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보다는 느린 거 같아요. 투자자들은 내일 돈 벌고 싶어 하니까요.

혼을 낼 때는 영혼을 담아서 혼내야지, 아프면 얘기해 그럼 내가 보호해 줄게 이러면서 때리면 그건 다 호구라고 생각하는 거죠.

지금 안 올리시면 나중에 네다섯 번 올리는데 그때는 더 난리나요. 그러면 케빈 해싯 입장에서도 그 얘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엔저 대세의 시작, 포워드 가이던스의 시작이 2011~2012년에 집중돼 있었는데, 지금 그 두 가지 틀 모두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거죠.

⚠️ 핵심 포인트

  • 9월 FOMC 분기점: 8월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케빈 해싯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명확한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시장은 인플레이션 방치로 해석해 9월 FOMC에서 예상치 못한 금리 인상 압박이 현실화될 수 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는 시장 혼란이 있어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에는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본다.
  • 장단기 금리의 엇갈린 반응 주시: 케빈 해싯이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도 실제 액션이 뒤따르지 않으면 단기 금리는 하락하고 장기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디커플링이 나타난다. 이는 2023년 10월 파월 의장이 ‘시장 금리가 알아서 긴축해준다’며 금리 인상을 멈췄던 패턴의 재현으로, 기대인플레이션 통제 실패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체크: 1년물 4.4%, 5년물(장기) 3.5~3.7% 수준인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서베이가 추가로 뛰어오르는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시장 기반의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BEI)까지 동반 상승하면 케빈 해싯이 아니라 누구라도 금리 인상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
  • 엔화·원화 동반 강세와 한미일 공조: 미국·일본·한국이 국제 공조에 나서면서 엔/원 환율이 950원대에서 880원대까지 하락했다. 유로 매도를 통한 엔 매수, GPIF의 일본 내 투자 비중 확대, FIMA 레포를 활용한 무제한적 시장 개입 등 복합적 스크럼이 짜여 있어 엔화 약세 베팅이 예전만큼 쉽지 않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한국은행의 이례적으로 강한 긴축 의지: 신현송 총재 체제에서 원화 환율 안정 의지가 두드러지며, 시장에서는 내년까지 기준금리 4회 인상 전망까지 나온다. 실질 GDP 성장률 3%대 후반에 수출물가 디플레이터가 13%를 넘어서며 명목성장률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약 7%)를 기록하는 등 내수 훼손 없이 긴축을 밀어붙일 여력이 커졌다는 점이 과거와 다른 지점이다.
  • AI capex와 금리의 되먹임 고리: 반도체·AI 밸류체인을 지지하기 위해 빅테크들이 capex를 늘릴수록 시중 자금을 빨아들여 금리를 밀어올리고, 이는 다시 AI 관련 주가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는 순환 구조가 하반기 변동성을 키울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 일본은행의 소극적 대응 리스크: BOJ가 여전히 미온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어, 시장이 긴축 신호를 계속 무시하면 과거 버블경제·2024년 8월 엔캐리 청산 트라우마처럼 뒤늦게 급격히 금리를 올리는 ‘샤워실의 바보’ 패턴이 재현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