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HBM의 8배 성능’…차세대 3D 메모리 공개
source: 삼프로TV 3PROTV · 원제: 삼성 ‘HBM의 8배 성능’…차세대 3D 메모리 공개 | 올리브영, 세포라 미국 580개 매장에 K-뷰티 깐다 | 권순우 삼프로TV 취재팀장 [뉴스3] · 게시 2026-08-06 · 클립 2026-08-06 · 32분 🎯 삼성전자 GHBM과 SK하이닉스·샌디스크의 HBF 표준 공개로 차세대 메모리 경쟁이 본격화됐고, 미중 반도체 갈등 속 한국의 반사이익 기대감과 K뷰티(올리브영·APR)의 실적·유통 확장이 두드러진다.
1. 💾 삼성 GHBM vs SK하이닉스 HBF 표준경쟁
📌 삼성전자의 GHBM 공개
- 구조 혁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메모리 스토리지 컨퍼런스 FMS 2026에서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컨셉 GHBM을 공개했다. 기존 HBM은 GPU 옆에 메모리를 붙이는 2.5D 방식이지만, GHBM은 GPU 위로 메모리를 바로 쌓아 올리는 구조로 바꿔 신호 경로를 단축한다.
- 발열 대응: 위로 쌓을수록 발열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삼성은 적층 단수를 12단에서 4단 수준으로 줄이는 대신, 데이터가 오가는 통로인 TSV 밀도를 10배로 늘리는 컨셉을 제시했다. HBM5 대비 연산성능 8배, 전력효율 3배 개선을 목표로 내세웠다.
- 패키징 강점: 삼성전자는 베이스 다이와 패키징을 모두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패키징을 외부(대만)에 맡기고 있어, 삼성이 이 구조를 더 잘 구현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 SK하이닉스·샌디스크의 HBF 표준
- 낸드 적층형 메모리: SK하이닉스는 6개월 전 샌디스크와 공동 개발을 발표했던 HBF(낸드플래시를 위로 쌓는 방식)의 기술 표준을 이번에 발표했다. 낸드 다이를 8단 또는 16단으로 적층하는 두 가지 스택 구성을 정의하고, 최대 512GB 용량과 최대 3TB/s급 대역폭 스펙을 규정했다.
- 💡 핵심: 기술 표준을 먼저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선두 기업만 할 수 있는 행위다. 표준을 정하면 이를 쓰는 칩 설계사들이 그 규격에 맞춰 제품을 설계하게 되므로, 시장 전체가 그 표준을 따라가게 된다는 게 화자들의 설명이다.
2. 📈 메모리 수급 전망과 중국의 추격
📌 한국 메모리 패권, 언제까지?
-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전망: 율(Yole) 그룹의 조세핀 라우 분석가는 한국이 2031년까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 최강자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공식 발표했다. 진행자들은 “2031년 정도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시점 아니냐”며 한국의 우위가 당분간 흔들릴 조짐이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엔비디아 의존도 하락: 트렌드포스 발표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HBM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66%에서 올해 58%로 낮아질 전망이다. 구글 TPU, AMD 등 다른 AI 반도체 업체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한국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엔비디아 한 곳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고객사를 경쟁시킬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 중국의 추격과 일론 머스크의 발언
- CXMT의 진전: 율 그룹 분석에 따르면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D램 기술은 10나노급 3세대(1y) 공정 수준, 즉 한국이 2019년경 쓰던 공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HP·에이서 등이 CXMT D램 품질 인증을 마치고 노트북에 소량 탑재했다는 일본 니케이 보도도 나왔다 — 물량은 적지만 중국 메모리가 처음으로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다만 CXMT는 여전히 미국 국방부의 중국군 연계 기업 리스트에 올라 있어 확산에는 제약이 있다.
- 💡 핵심: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량이 연간 20%씩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200%씩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2분기 자본지출 183억 달러 중 158억 달러를 AI 데이터센터·컴퓨팅에 쏟아붓겠다고도 밝혔다.
3. ⚔️ 미중 반도체·기술 갈등 심화
📌 광트랜시버 규제를 둘러싼 공방
- 중국의 반박: 로이터 보도로 미국이 광트랜시버 관련 규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온 데 대해, 중국 업계는 전면적 수입금지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근거는 세계 10대 광모듈 업체 중 일곱 곳이 중국 기업이라는 점 — 규제 시 미국 빅테크가 오히려 피해를 볼 것이라는 논리다. 글로벌타임스(중국 관영언론)는 이 조치가 미국의 AI 인프라 확장을 늦출 수 있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 맞대응 조치들: 중국 상무부는 미국 FCC·국가안보부의 대중 제재에 대응해 드론 부품 수출통제 반격 조치를 발표했다 — DJI가 전 세계 드론 시장 압도적 1위인 만큼 파급력이 크다. 또한 미국이 위구르족 강제노동을 이유로 중국 기업을 제재한 데 대한 보복으로 미국 기업 6곳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다.
- 💡 핵심: 한국은 광트랜시버 기술력에서 중국 업체들보다 다소 뒤처져 있지만, 미중이 서로 규제 품목으로 공방을 벌이면 리스크가 낮은 제3국 업체로 수요가 이동하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폴리실리콘 관세, 한국엔 호재?
- 관세 발표 예고: 트럼프 행정부가 8월 6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폴리실리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외국산 폴리실리콘 파생제품에 1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로이터·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문제가 얽혀 있어 중국산 폴리실리콘이 주요 타깃이다.
- 가격 격차: 이미 중국산과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은 4~5배 차이가 나고 있으며, 비중국산이라는 인증만 있으면 그 프리미엄이 그대로 인정된다. 한국은 비중국산 공급망을 준비해 온 만큼 관세 강화 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자사가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만큼,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서 미국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를 보호해야 한다며 관세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4. 💄 K뷰티, 세포라·매출로 입증
📌 올리브영, 세포라 전면 입점
- K뷰티 에디트 런칭: 올리브영이 세포라 미국 매장 약 580곳에 ‘K뷰티 에디트’를 공식 런칭했다. 지난 1월 세포라와 맺은 파트너십의 첫 성과로, 개별 브랜드가 아니라 여러 K뷰티 브랜드를 포트폴리오 형태로 통째로 입점시키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개별 화장품 회사가 세포라 입점 자체를 대대적으로 홍보할 만큼 어려운 관문이었는데, 이제는 올리브영을 거치면 자본력이 부족한 인디 브랜드도 세포라에 진입할 기회를 얻는다.
- 글로벌 확장 계획: 연내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홍콩 등 세포라 매장으로 확대하고, 2027년에는 캐나다·호주·영국·중동까지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포라 MD 총괄 부사장은 “K뷰티는 글로벌 뷰티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 APR의 실적 서프라이즈
- 상반기에 작년 실적 육박: APR의 상반기 매출은 1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3,400억 원으로 각각 지난해 연간 매출(1조 5,000억 원)·영업이익(3,600억 원)에 근접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78% 증가했고, 특히 북미 매출은 2분기 단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었다. 온라인 중심에서 타겟·월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으로 확대 중이며 하반기 코스트코 입점도 예정돼 있다.
- 주도주 지위 확립: APR의 매출 증가율은 134%로 아모레퍼시픽(17%), LG생활건강(3.3%)을 압도한다. 해외 매출 규모도 APR이 이미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을 넘어섰다. 메디큐브 ‘제로 모공 패드’는 8월 3일 기준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1위를 기록 중인데, 화장솜에 토너를 직접 적셔 쓰는 대신 미리 적셔놓은 ‘토너패드’, 매일 가볍게 바르는 ‘선케어’ 개념 등 K뷰티식 사용성 혁신이 배경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 인상 깊은 문장
메모리 공급량이 연간 20%씩 늘어나는데 수요는 200%씩 늘어난다.
세계 10대 광모듈 업체 중 일곱 곳이 중국 기업이다. 미국 기업은 생산 능력과 기술적 수준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규제를 하게 되면 오히려 미국 빅테크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K뷰티는 글로벌 뷰티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는 분야다.
⚠️ 핵심 포인트
- GHBM vs HBF 표준 경쟁: 삼성전자는 GPU 위에 메모리를 수직 적층하는 GHBM, SK하이닉스·샌디스크는 낸드를 쌓는 HBF 표준을 각각 내놓으며 차세대 메모리 방향성을 두 갈래로 제시했다. 실제 채택은 GPU·가속기 설계사들의 선택에 달려 있어, 향후 엔비디아·AMD·구글 등의 스펙 반영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엔비디아 의존도 하락: HBM 수요에서 엔비디아 비중이 66%→58%로 낮아질 전망이어서, 한국 메모리 업체들이 구글 TPU·AMD 등 복수 고객사를 상대로 협상력을 키울 수 있는 구조 변화가 진행 중이다.
- CXMT의 조용한 추격: 중국 창신메모리가 한국의 2019년 수준 D램 공정에 도달했고 HP·에이서 노트북에 소량 탑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물량은 미미하지만 국제 공급망 진입 자체가 처음이라는 점에서 장기 추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 광트랜시버·폴리실리콘 관세 향방: 미국의 광트랜시버 규제와 폴리실리콘 15% 관세 발표(8월 6일 예정)가 실제로 어떻게 확정되는지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반사이익 규모가 달라진다.
- K뷰티 유통 채널의 질적 변화: 올리브영-세포라 K뷰티 에디트는 개별 브랜드 입점이 아니라 채널 전체 이관 방식이어서, 자본력이 부족한 인디 브랜드에도 글로벌 진출 기회가 열렸다는 점이 구조적 변화다.
- APR의 실적·주가 괴리: APR은 매출 증가율(134%)과 해외 매출 규모에서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을 이미 앞섰지만 최근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 펀더멘털과 수급이 엇갈리는 구간으로, 실적 추세가 계속 이어지는지가 관전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