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승환 “CXMT 엔비디아? 알겠는데..무서우시죠?” ‘신호’와…

source: YTN 경제 라디오 · 원제: 염승환 “CXMT 엔비디아? 알겠는데..무서우시죠?” ‘신호’와 ‘소음’을 구분하기 염승환 염블리 _260728 · 게시 2026-07-28 · 클립 2026-07-28 · 18분 🎯 엔비디아의 오픈AI 데이터센터 임차 2,500억 달러 지급보증 검토와 중국 CXMT(창신메모리) 상장·DUV 장비 국산화 보도가 겹치며 SK하이닉스 10%, 삼성전자 8% 급락했지만, 출연진은 이를 ‘신호’가 아닌 ‘소음’으로 보고 지금은 매도보다 버티기를 권한다.

1. ⚠️ 엔비디아 5% 급락의 진짜 이유

📌 2,500억 달러 지급보증이 왜 악재가 됐나

  • 사건: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컴퓨팅 임차를 돕기 위해 2,500억 달러 규모를 지급보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주가는 하루에 5% 급락했고, 그 결과 애플에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이 시총 1위를 되찾은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이다.
  • 시장의 해석: 시장은 이를 호재가 아니라 “제조사가 고객사의 비용을 대신 짊어지는 구조”로 읽었다. 즉 엔비디아가 칩을 파는 상대에게 자금줄까지 보증해 주는 **AI 순환 거래(circular deal)**로 인식한 것이다.
  • 연쇄 리스크 우려: 이렇게 기업 간 관계가 유기적으로 얽히면 한 회사가 흔들릴 때 전체가 같이 흔들린다. 안 그래도 AI 투자의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컸던 터라, AI 투자가 금융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걱정이 당장의 문제가 아님에도 선반영됐다.

💡 핵심: 오픈AI는 굉장히 중요한 기업인데, 시장은 이를 “저렇게 지급보증까지 할 정도로 뭔가 위험한 건가?”라는 방향으로 받아들였다.

2. 🇨🇳 CXMT 상장 쇼크와 DUV 국산화

📌 하루 만에 460% — 상장 첫날의 이상 현상

  • 수치: CXMT(창신메모리)가 커촹판(과창판)에 상장해 시가총액 약 700조 원을 기록, 단숨에 중국 반도체 시총 1위를 탈환했다. 상장 후 5거래일 동안 가격 제한 폭이 없어(평소는 ±20%) 하루 만에 주가가 460% 상승했다.
  • 유통물량 착시: 유통 거래 가능 주식수가 **6.7%(7% 남짓)**에 불과하다. 스페이스X 사례(유통 주식 5% 남짓)와 비슷한 희소가치 프리미엄 구조로, 중국 내 반도체 상장사가 몇 개 없다는 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 진짜 충격은 DUV 장비 국산화 보도

  • 점유율 배경: CXMT의 매출 비중은 1분기 기준 **8%**에 불과하다. 작년 3%에서 올라온 것인데, 그마저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레거시 D램에서 HBM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생긴 빈자리를 메운 결과였다.
  • 국산화가 무서운 이유: 그동안 창신메모리가 HBM을 못 만든 배경은 결국 장비가 없기 때문이었다. 네덜란드 ASML이 독점하는 DUV(노광) 장비를 자체 생산한다면 HBM을 만들 수 있는 구조로 갈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반도체주 하락 모멘텀이 됐다.

3. 🧭 중국 반도체 굴기, 2~5년 관점

📌 기술 격차는 여전히 크다

진행자는 “중국이 언젠간 따라올 수 있겠지만 현실 격차가 아직 심하다”고 본다. DUV를 양산에 성공해도 테스트에 시간이 한참 걸리고 수요 검증도 안 됐는데, 시장 분위기가 나쁘다 보니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SK증권 이재은 부서장도 2~3년, 길게는 5년까지도 기술적 괴리감이 클 것으로 본다.

📌 그럼에도 걱정하는 시나리오 — 가격 치킨게임

  • 과거 패턴: 디스플레이 산업, 2차전지에서 중국 기업들은 일정 수준의 기술력만 확보되면 그다음부터 가격으로 밀어버리는 치킨게임 우세 전략을 반복해 왔다.
  • 위험 구간: 지금은 반도체 가격이 상승 국면이라 이 걱정을 안 해도 된다. 하지만 업황이 꺾이고 D램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에서 중국이 가격으로 밀어붙이면, D램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받는 영향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 핵심: “5년 뒤에 있을지도 모를 일”을 시장이 지금 당겨서 반영하고 있다는 것 —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시장은 5~6년 후의 일을 갑자기 반영하곤 한다.

4. 📉 밸류에이션 괴리와 과열 논란

📌 말이 안 되는 숫자들

  • 비교: SK하이닉스 시총이 1,200조 원, CXMT가 700조 원인데 영업이익 차이는 10배 이상이다. 진행자는 “이게 말이 되나”라고 묻고, 이지스닥 이지현 대표는 “지금 시장에는 말이 안 되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고 답한다.
  • 목표주가 8배 차이: 어제 CXMT 관련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들을 보니, 노무라와 잘 알려지지 않은 리서치 한 곳 사이에 몸값 기준 8배 차이가 났다. 통상 목표주가 편차가 나긴 하지만 그만큼 과열 구간이라는 방증이다.
  • 대형 IPO의 수급 블랙홀: 대형급 IPO는 전 세계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하고, 5일간 제한폭이 없어 변동성이 매우 커질 것으로 봤다. “정상적인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했던” 상승이라는 평가.

📌 국내 반도체의 반대편 밸류에이션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선행 PER은 5배가 안 된다. 코스피 밸류에이션도 마찬가지로, 글로벌리 봐도 제일 싼 기업과 국가라는 것이 이재은 부서장의 시각이다.

📌 Numbers That Make No Sense

  • The comparison: SK Hynix’s market cap is KRW 1,200 trillion and CXMT’s is KRW 700 trillion, yet the gap in operating profit is more than 10x. The host asks, “does this make any sense?” and Lee Ji-hyun, CEO of EasyStock (이지스닥), replies that “a lot of things that make no sense are happening in this market right now.”

5. 🔑 신호와 소음 — 무엇이 진짜인가

📌 오늘의 소음: 엔비디아

이재은 부서장은 오늘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의 더 큰 원인이 창신메모리보다 엔비디아 하락이라고 보면서도, 그 엔비디아 이슈 자체를 소음으로 규정한다.

  1. 보증은 흔한 것: 금융시장에서 보증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며, 2,500억 달러는 보증이지 자금 지원이나 직접 대출이 아니다. 사고가 났을 때 대납하겠다는 약속일 뿐이다.
  2. 회계 관점: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매출을 받아오면서 재무제표에 우발채무를 넣은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우발채무는 기간이 끝나면 사라질 수도 있다. “이렇게까지 반응할 일은 아니다.”

📌 오늘의 신호: 좋은 실적에도 빠지는 주가

  • 진짜 신호: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였음에도 주가가 크게 빠진 것 — 그동안 너무 급하게 달렸던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저항 국면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
  • 악재 편향: 최근 시장은 무엇이든 악재로 반영한다. 알파벳 실적에서 캐펙스(CapEx) 투자는 그동안 호재였는데 이제는 악재로 반영되는 식이다.
  • 수급 요인: 진행자는 뒤늦게 들어온 개인 투자자의 추격 매수세에 레버리지·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까지 겹쳐 수급이 꼬인 것도 하락을 키웠다고 본다.

6. 🛡️ 버틸 것인가 정리할 것인가

📌 이재은(SK증권) — “지금 매도는 바닥 매도”

외국인이 7월 초 이후 들어온 것은 가격 모멘텀 때문이었고(금요일 이후 다시 매도 중이지만), 가격은 여전히 싼 구간이다. 코스피가 9,000포인트까지 갈 때는 너무 비쌌기에 내려온 것이고, 지금 주가는 오히려 싸다. 최근 코스피 6,300을 찍고 올라오는 모멘텀도 있었다. 바닥을 6,300, 5,800 식으로 계속 낮춰 잡을 순 없지만, 연초 4,000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 정도 흔들림은 원래 주식시장의 모습이다. → 장기 전략으로 접근, 지금 매도는 참아야.

📌 이지현(이지스닥) — “긴 시계열로, 컨콜에 기대”

차트상 지지선까지 깨지며 공포가 커졌지만, 업황과 앞으로의 숫자에 변함이 없다면 중간중간의 노이즈는 견뎌야 한다. 다만 2차전으로 들어온 만큼 예전 같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질 것을 인지해야 한다.

  • 반전 카드 후보: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알파벳·메타는 보합권에서 추세를 유지했다. 내일부터 이어지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컨퍼런스 콜에서 주주환원이나 지분 투자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분위기 반전 가능성이 있다.

💡 진행자 결론: “많이 빠졌으니 싸서 올라가겠지”는 아니고 반전 카드가 하나 있어야 한다. 지난주 알파벳 호실적에 시장이 짧게나마 반응했던 것처럼. 지금 반도체 업황이 꺾였다는 증거는 찾기 어렵다 — 가격이 아니라 기업 가치를 보라.

💬 인상 깊은 문장

제조사가 고객사의 비용을 대신 짊어지는 부분들을 이야기하는 건데, 이게 나중에 한 회사가 흔들리게 되면 연쇄 작용 쪽으로 다 같이 좀 흔들릴 수 있다라고 시장은 보고 있고요.

2,500억 달러의 보증을 서는 거지 자금을 지원하거나 대출을 직접 하는 건 아니거든요. 보증을 서고 혹시나 이게 사고가 나면 그때 내가 대납해 줄게라는 게 보증이다 보니까, 이거를 그렇게 크게 반영을 해야 되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동안 HBM을 창신메모리가 못 만든다라는 배경에는 장비가 없기 때문이었거든요. 근데 이제 자체 생산을 한다고 생각해 보면, 이러면은 HBM을 만들 수도 있겠구나라는 걱정 때문에 어제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주가 하락을 만든 모멘텀이 아닐까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어느 정도 일정 기술력만 받쳐 준다라면 그다음부터는 가격으로 밀어버리는 치킨게임에서의 우세를 점하는 모습들이 중국 기업들의 양상이었다 보니까.

주가는 이렇게 흔들리는 게 사실은 주식시장이었던 거였고요. 지금의 주가는 싸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 팔기보다는 오히려 조금 더 버티고 좀 장기적인 전략에서 접근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 핵심 포인트

  • 엔비디아 지급보증의 실체 확인: 2,500억 달러가 실제 자금 집행인지 우발채무성 보증인지가 핵심이다. 보증은 재무제표상 우발채무로 잡히고 기간이 끝나면 소멸할 수 있어 직접 대출과는 성격이 다르다. 다만 시장이 이를 ‘AI 순환 거래’의 증거로 계속 읽는다면, 엔비디아-오픈AI 간 자금 흐름 구조가 추가로 드러날 때마다 같은 방식의 급락이 반복될 수 있다.
  • CXMT 유통물량 착시 해소 시점: 유통 거래 주식수가 6.7%뿐이고 상장 후 5거래일간 가격 제한 폭이 없다는 두 조건이 460% 폭등을 만들었다. 5거래일이 지나 ±20% 제한이 복원되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심리적 압박도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락업 해제 일정과 유통물량 증가 스케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DUV 국산화의 검증 단계: 양산 성공 보도와 실제 상용화는 다르다. 테스트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수율·수요 검증도 되지 않았다. 확인할 점은 (1) 실제 장비 스펙과 ASML DUV 대비 성능 격차, (2) 창신메모리가 이 장비로 HBM 라인을 실제 구축하는지, (3) 중국 내 다른 팹의 채택 여부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컨퍼런스 콜이 반전 카드: 내일부터 이어지는 실적 발표와 컨콜에서 주주환원 정책이나 지분 투자 관련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거론됐다. 지난주 알파벳 호실적에 시장이 짧게나마 반응했던 것처럼, 하락에는 가격 매력만으로 부족하고 구체적 촉매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컨콜 내용이 단기 방향을 가를 수 있다.
  • 서프라이즈 실적에도 하락하는 패턴: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였음에도 주가가 크게 빠진 것, 알파벳의 캐펙스 투자가 호재에서 악재로 뒤바뀐 것은 시장이 악재에만 민감해진 국면임을 보여준다. 이 패턴이 이어지는 한 좋은 뉴스가 나와도 주가 반응이 제한적일 수 있으므로, 호재에 대한 시장 반응의 지속성을 관찰해야 한다.
  • 밸류에이션 vs 수급의 괴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선행 PER이 5배가 안 되고 글로벌 최저 수준이지만, 외국인은 7월 초 가격 모멘텀으로 들어왔다가 금요일 이후 다시 매도로 전환했다. 여기에 개인의 뒤늦은 추격 매수와 레버리지·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얽혀 수급이 꼬였다. 밸류에이션이 싸도 수급이 풀리기 전까지는 반등이 지연될 수 있다.
  • 중국 치킨게임의 진짜 위험 구간: 지금은 반도체 가격 상승 국면이라 중국 저가 공세가 위협이 되지 않는다. 문제는 업황이 꺾이고 D램 가격이 하락하는 국면이다. 디스플레이·2차전지에서 반복된 패턴을 감안하면, 향후 D램 사이클 전환 시점에 CXMT의 캐파 증설 속도와 가격 정책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D램 마진에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