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상황과 중국과 미국
source: 이효석아카데미 · 원제: [Z1뉴스 LIVE] 시장 상황과 중국과 미국 · 게시 2026-07-28 · 클립 2026-07-28 · 39분 🎯 AI·반도체 랠리를 이끌던 미국 빅테크에 CDS 프리미엄 급등이라는 ‘신용 의심’이 붙고, 동시에 중국 CXMT와 이머전 DUV 자체 개발 소식이 공급망 자립 속도를 보여주면서 코스피가 여덟 번째 사이드카·9% 하락까지 밀렸다. 의심 해소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인프라 선투자 논리는 유효하다는 진단.
1. 📉 시장 상황 — 8번째 사이드카
📌 투매 국면
- 코스피: 오늘 여덟 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지수가 9% 하락 중이다. 진정되는 듯하다가 다시 투매가 나오는 흐름으로, 진행자와 대표 모두 “진짜 놀라울 정도”라고 표현할 만큼 이례적인 움직임이다.
- 하이닉스: 방송에서 계속 “180만 원만 해도 너무 싸다”고 말해 왔지만 지금은 160만 원까지 내려왔다. 그래서 시청자 질문이 “이제라도 어떻게 해야 되냐”로 몰리는 상황.
- 역설적 배경: 주말 동안 우리 정부가 샌프란시스코에서 AI 서밋을 열어 빅테크 인사들을 모아 투자 협력 메시지를 냈다. 원래라면 국내 시장에 엄청난 호재였어야 하는데, 정작 미국 쪽에서 그 빅테크들에 대한 의심이 커지는 중이라 반대로 작동했다.
💡 핵심: “저 계좌 이제 안 들어가는 거 같” — 계좌를 열어 보기 싫은 구간이라는 자기고백이 나올 정도의 낙폭.
2. ⚠️ CDS 프리미엄이 말하는 의심
미국에서 터진 문제의 핵심 지표로 **CDS 프리미엄(크레딧 디폴트 스왑)**을 꺼냈다.
📌 CDS를 쉽게 풀면
- 정의: 내가 엔비디아·미국 정부에 돈을 빌려줬을 때 “못 갚으면 대신 갚아 달라”는 보험에 가입하는 비용. 선이 위로 올라갈수록 “나는 못 믿겠다”는 의심이 커진 것이다.
- 원래는: 엔비디아나 미국 정부가 돈을 안 갚을 리 없다고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 의심이 시작됐다는 게 이 그래프의 의미다.
📌 선별로 보면
- 빨간색 오라클: 이미 오래전부터 올라와 있고 주가도 좋지 않다. “데이터 센터 짓는다고 돈 엄청 빌려갔는데 결국 못 갚는 거 아니냐”는 우려.
- 연두색 메타: 오라클뿐 아니라 메타도 함께 올라가고 있다. 빅테크 중 가장 많은 의심을 받는 회사.
- 주황색 구글 / 파란색 엔비디아: 아래쪽에 희미하지만 엔비디아가 꽤 급하게 올라가는 중.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포함.
📌 엔비디아는 왜?
- 엔비디아는 애초에 돈을 많이 빌리지 않아 부도 가능성 자체는 없다. 문제는 여기저기 너무 많이 걸쳐 놨다는 것 — 순환 참조·순환 금융 구조에 대한 우려다.
- 다만 CDS 하나로 “미국이 AI를 그만둔다”고 보긴 어렵다. 대신 이게 진정되는 것은 중요하다 — 계속 의심하면 실제 문제가 되기 때문.
3. 🛣️ 엔비디아는 왜 계속 보증하나
엔비디아가 오픈AI에 2,500억 달러 보증을 서 주고, 여기저기 통틀어 7,500억 달러 규모가 되면서 순환 금융 의심이 재점화됐다. 부담을 알면서도 왜 받아주냐는 질문에 대한 답.
📌 멈출 수 없는 단계
- 선택지 부재: 엔비디아가 “더 좋은 칩은 어렵고 AI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 더 좋은 칩 → 더 좋은 모델 → 어마어마한 컴퓨팅이 가능해져도, 써 줄 사람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 포드 비유: 포드가 자동차를 찍어 냈는데 안 팔리자 사장이 “주 6일 일하는데 토요일은 쉬게 하자”고 했다. 사람들이 쉬어야 자동차도 사고 놀러도 다닌다는 것 — 수요를 스스로 만들어야 했던 것.
- 그래서 지금: 오픈AI, 앤스로픽에도, 네이버도 SK도 “너네가 데이터센터 지어야 돼”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셈이다.
📌 인프라 선행 논리
- 경부고속도로: 처음 깔 때 “자동차도 없는데 무슨 4차선 도로냐”고 했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까니까 자동차가 나왔다 — 자동차가 있어서 도로를 깐 게 아니다. 지금은 교통 체증이 있다.
- 인터넷 망: 2000년대 초 사진 하나 받는 데 “띠띠띠” 하던 시절, “이걸 어디서 써먹냐”고 했다. 그 망이 없었다면 지금 이 유튜브 라이브를 공짜로 볼 수 없다.
💡 핵심: “혁명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그 개념이 되게 중요해요” — AI 인프라를 깔아야 AI 수요가 생기고, 그 수요가 다시 시장을 키운다.
4. 🇨🇳 CXMT — 핵무기처럼 만든 반도체
어제 CXMT가 476% 정도 폭등하며 중국 시총 1위에 등극했다. 정부 지원, D램 점유율 상승, 애플이 중국 판매용 제품에 이 회사 제품을 테스트하겠다는 소식이 겹쳤다.
📌 숫자로는 말이 안 되는데
- 숫자상으로 하이닉스·삼성전자와는 비교가 안 된다. “중국 시총 1위가 된다는 게 말이 되나, 그 성장을 하면서 수익성이 유지될까” — 대표 본인도 주가 상승은 말이 안 된다고 본다.
- 그럼 왜 무서운가: 하이닉스·삼성전자는 전 세계 공급망을 모두 활용한 상태다. ASML에 EUV 장비 달라면 주고, 빅테크가 돈도 준다. 반면 CXMT는 아무것도 없는데 혼자 알아서 해냈다.
📌 블룸버그 보도의 공포 포인트
- 장비 회사가 익명: 반도체는 전공정·식각·후공정 등 수많은 장비가 필요한데, CXMT에 공급하는 회사가 누구인지 모른다. IPO 설명서에 “A 회사, C 회사, H 회사” 식으로만 적혀 있었다.
- 위성으로만 보이는 공장: 지도상·위성으로는 나오는데 아무도 못 들어간다. 마치 핵무기를 개발하듯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것.
- 비유: 삼성전자·하이닉스는 “부잣집에서 곱게 자란” 느낌, CXMT는 “혼자서 어떻게든 살아남은 회사” 느낌. 여기에 중국 내 메모리 수요까지 어마어마하다.
💡 대비 지점: CXMT는 이번에 자금 조달까지 마쳐 또 투자할 여력이 있는데, 하이닉스는 어제 뉴스에서 “강남에 건물 하나 지을까” 얘기를 하고 있다 — 절실함의 온도차.
5. 🔬 이머전 DUV 자체 개발 충격
더 인포메이션 보도로, 상하이의 중국 국영 반도체 장비 기업이 이머전 DUV 노광 장비를 자체 개발해 본격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그 여파로 ASML이 8% 이상 하락하고 AMD·마이크론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 EUV가 어느 정도 난이도인가
- ASML 독점: EUV는 ASML에서만 만들 수 있다. 정밀도를 비유하면 머리카락 한 줄 안에 여의도 지도를 꼼꼼히 그릴 정도, 그리고 지구에서 달에 있는 동전을 레이저로 정확히 맞출 정도의 오차 없는 수준.
- 가격·크기: 장비 하나가 컨테이너 박스 정도 크기이고, 한 대에 4,억 정도로 기억한다고 언급. 그걸 사려고 난리가 난다.
📌 이번에 만든 건 EUV는 아니다
- 난이도·중요도가 EUV보다 낮은 DUV, 여기에 액침이 더해진 이머전 DUV다. 여러 번 반복 노광하면 7nm급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공정 시간·수율·생산 비용이 모두 불리하다.
- 이력: 25년(작년)에도 화웨이와 연계된 상하이 위량성에서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었고, 이번엔 양산 단계까지 이끈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 다르다.
- 완충 재료: ASML은 어제 빠졌지만 상승 추세는 유지 중이고, JP모건은 뉴스 이후 낮에 “중국 DUV 이슈가 ASML에 미칠 중장기 영향은 적다”는 리포트를 냈다. CNBC도 “당장 ASML 독점이 무너진 건 아니지만 중국의 공급망 자립 속도가 상상 이상”이라고 정리.
6. 🚧 진짜 리스크는 추가 제재
📌 국내 장비주 수혜 vs 제재 리스크
- 표면적 수혜: 한국 기업 중 테스, TSC,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그쪽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어 긍정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 그런데: CXMT가 그 정도로 올라왔다면 미국 입장에서 더 큰 제재를 하지 않을까. ASML에 EUV 주지 말라고 했던 것처럼 “테스, 너네도 주지 마”라며 한국 기업들마저 막을 수 있다는 우려다. 당장은 “나도 공급망에 껴 줘”가 되지만, 그게 곧 리스크가 된다.
📌 제재의 역설 — 화웨이 학습효과
- 2018년 화웨이 제재가 없었다면 통신 쪽에서 압도적 경쟁력에 대응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그 제재 이후 중국 기업들이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 “미국·국제 사회 도움 없이 우리가 다 한다”로 바뀌었고, 거기서 나온 괴물이 CXMT 같은 회사다.
- 자본주의 vs 공산주의: CXMT나 DUV 개발 회사는 주식회사가 아니다. 돈을 벌어서 투자하는 구조가 아니라 정부가 지원하고 천재를 뽑아 만들라고 해서 만든 것. 처음엔 “그렇게 해서 되겠어” 했는데 되니까 미국이 더 막으려 할 것이라는 논리.
📌 온도 조절
- “제2의 삼성전자·하이닉스다”라는 기사 제목까지 봤지만 아직은 이르다. 중국이 삼성전자·하이닉스를 앞섰냐 하면 한참 남았다. CXMT가 D램을 만드니 D램 가격이 급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할 필요는 아직은 없다. 다만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것들을 해내는 속도가 거슬린다는 수준의 느낌.
💬 인상 깊은 문장
나는 네가 돈 못 갚을 수도 있으니까 돈 못 갚으면 나한테 책임져라고 하는 보험에 가입하는 비용이 이겁니다.
자동차가 있어서 고속도로를 깐 게 아니야. 고속도로를 까니까 자동차가 나왔다는 거. 그게 이 혁명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되게 중요해요.
한 3년쯤 후에 오늘 라이브했던 장면을 생각해 봤을 때 ‘아, 그때 2026년 여름에 AI 끝났잖아’로 기억될 것인가? 아니면 ‘2026년에 그런 걱정을 하실 때도 있었지’로 기억될 것인가?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부잣집에서 곱게 자란 것 같은 느낌이고, 여기는 그냥 혼자서 어떻게든 해 가지고 살아남은 그런 회사 아니냐 이런 느낌인데다가
메타 실적이 궁금한 이유는 메타가 안 좋기 때문이에요. 좋아서가 아니고. 그러니까 메타의 실적이 악재의 피크아웃 아니겠나 이런 생각을 하긴 합니다.
⚠️ 핵심 포인트
- CDS 프리미엄의 진정 여부: 오라클·메타·엔비디아·구글의 CDS가 어디서 꺾이는지가 이번 조정의 핵심 지표다. 대표는 “CDS 하나로 미국이 AI를 그만둔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계속 의심이 쌓이면 실제 문제가 된다고 본다. 사람 관계에서 한 번 깨진 믿음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해소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제.
- 메타 실적(목요일 아침): 관전 포인트는 좋게 나오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안 좋게 나오느냐다. 빅테크 중 가장 의심을 많이 받는 회사이므로, 이 발표가 끝나면 앤스로픽·오픈AI 매출 호조 같은 반대편 재료가 부각되며 악재의 피크아웃이 될 수 있다. “안 좋은데 왜 올라”가 나올 수 있는 구도.
- 내일 하이닉스 실적의 주주 환원: 업황 언급보다 주주 환원 대책이 바닥을 결정할 변수다. 키오시아 매각으로 40조 현금이 들어왔고 배당도 있었으니 여력은 충분하다. LPDDR6·샤오미 공급 같은 개별 호재는 지금 국면에서 묻힌다는 점도 함께 기억할 것.
- 미국의 추가 제재 시나리오: CXMT와 중국 이머전 DUV 성과를 본 미국이 ASML 때처럼 테스·TSC·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 장비·부품 업체의 대중 공급까지 막을 가능성. 당장은 중국 공급망 편입이 수혜로 보이지만, 제재가 오면 그 수혜가 곧 리스크로 뒤집힌다. 2018년 화웨이 제재가 오히려 중국의 자립 의지를 키워 CXMT를 낳았다는 역설도 함께 고려.
- 중국 DUV의 실제 양산 수준: 이머전 DUV로 여러 번 반복 노광하면 7nm급이 가능하다지만 공정 시간·수율·비용이 모두 불리하고, EUV는 여전히 ASML 독점이다. 작년 화웨이 연계 상하이 위량성 개발설과 이번 발표의 차이는 “양산 단계까지 이끈 것처럼 보인다”는 점 — 실제 수율·캐파 확인이 다음 과제.
- 애플의 지속성: 6월부터 20% 이상 올라 2025년 4월 이후 처음 시총 1위를 회복했지만, 성장성 자체는 기대하기 어렵고 메모리 원가로 수익성도 압박받는다. 옵션 시장은 실적 후 약 4% 변동(평균 1% 대비)을 예상. 대표 결론은 “여기서 사는 것보다 지켜보는 게 맞다”.
- 애플 시총 1위의 역방향 해석: 애플만 CAPEX 의심이 없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그 우려만 없으면 원래 올라가는 시장이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우려가 해소되면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논리로 이어진다 — 지금 하락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중요한 프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