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말 TACO 기대?
source: 한경 글로벌마켓 · 원제: [빈난새의 개장전요것만-7월24일] 트럼프 주말 TACO 기대? | 인텔 역대급 실적에도 하락 | 아멕스 스페이스X AMD 앰코 맥스리니어 버라이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게시 2026-07-24 · 클립 2026-07-25 · 42분 🎯 금리·유가라는 매크로 ‘중력’이 증시를 누르는 가운데 트럼프의 이란 휴전 제안 기대로 유가·금리가 소폭 진정됐고, 인텔·AMD 호실적과 중국 CXMT 메모리 가격 역전이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을 재확인시킨 하루. 빈난세 특파원의 마지막 방송이기도 하다.
1. 📉 시장 개장 전 스냅샷
📌 지수·금리·유가
간밤 유가와 금리 상승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력’으로 작용했으나, 오늘은 금리가 소폭 진정되며 소형주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한다.
- 3대 지수: 나스닥 -0.1%, 다우 +0.3% 상승, S&P 500 강보합 +0.06%. 러셀 2,000(소형주)이 가장 강하게 반등하며 선물이 앞서간다.
- 국채 금리: 2년물·10년물 모두 하락. 2년물 4.33%, 10년물은 4.7% 아래로 내려온 4.68%, 30년물은 5.16%에 육박 — 절대 수준은 여전히 매우 높다.
- 유가: WTI -3% 89.3달러로 90달러 아래 복귀, 브렌트유 -3.4% 97.3달러로 100달러 하회.
- 기타: VIX -0.6% 19.4, 달러지수 +0.07% 101.5, 금 +0.15%·은 +1% 58.7달러. 비트코인 -1.6% 64,350달러, 이더리움 -1% 1860달러.
💡 핵심: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SAP의 호실적과 유럽 채권 반등이 미국 금리 하락에도 힘을 보탰다.
2. ⚠️ 엔캐리·중동 리스크
📌 달러엔과 엔캐리 청산 우려
- 달러엔 급등: 163.85엔에서 164엔을 넘볼 기세. 니케이는 다음 주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 유지 보도를 냈다.
- 엔캐리 트레이드: 다카이치 내각 개편·조기 금리 인상설이 돌았지만 당장 인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 다만 2년 전 BOJ 인상과 함께 전 세계 기술주·증시가 타격받았던 엔캐리 청산 공포가 채권·외환 투자자들의 핵심 리스크로 다시 부각된다.
📌 트럼프의 이란 휴전 제안
- 뉴욕타임스 보도: 트럼프가 최근 방미한 이라크 총리를 통해 이란에 휴전을 제안했으나,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임시 휴전은 거부. 이라크 총리실은 사실무근이라 부인했다.
- 엑시오스 인터뷰: 트럼프는 오히려 “이전보다 훨씬 큰 공격을 감행할지 결정 직전”, “이란이 충분한 고통을 받지 않았다”며 강경 발언.
💡 핵심: ‘타코(TACO·트럼프의 후퇴)’ 기대만으로 유가·금리가 살짝 눌렸지만, 지상군 작전·해협 봉쇄·대미 테러 가능성까지 거론돼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JP모건은 충돌·협상 반복 후 제한적 협상 재개를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
3. 🔑 인텔·AMD 반도체 호실적
📌 인텔 — 15년 만의 최고 성장
- 실적: 매출 45% 성장으로 시장 예상 크게 상회, EPS는 예상의 거의 두 배. 데이터센터·AI 사업 60% 가까이 증가, 파운드리 실행력 입증.
- 로드맵: 14A(1.4nm) 공정 양산을 2029년→2028년으로 1년 앞당겨 내년 하반기 시험 생산, 올 10월부터 외부 고객 수주 계약 본격화.
- 공급 병목: CEO는 “경쟁사 차별점 따질 때가 아니다, 수요가 넘쳐 줄 서 있다. 중요한 건 공급”이라 강조. 3분기 후반 웨이퍼·패키징 개선으로 4분기 매출 증가 기대. 올해 캐펙스 200억 달러 이상으로 대폭 상향, 유동성 400억 달러 확보.
- 평가 엇갈림: 뱅크오브아메리카 매수 목표 160달러·HSBC 200달러 vs 골드만삭스 중립, JP모건 비중축소(목표 45→85달러). 개장 후 상승폭을 계속 줄이는 중.
📌 AMD — TAM 재상향
- 리사 수 CEO가 2030년 서버 CPU 총유효시장(TAM) 전망을 2,000억 달러로 상향(작년 11월 600억→5월 1,200억, 현재 약 250억 → 5년간 약 8배). 삼성전자와 HBM4 본계약 체결. UBS 목표 700→730달러, 베어드 625→1,250달러 상향, 헬리오스 랙으로 엔비디아 랙 점유율 잠식 기대.
4. 🧬 중국 메모리의 반전·공급 뉴스
📌 중국산이 한국산보다 비싸다
로이터 보도가 핫하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가 화웨이의 가격 인상 완화 요구를 대차게 거부하고, 화웨이 R&D에서 분리된 장비업체 사이캐리어의 유지보수 인력을 통보 없이 공장에서 내쫓았다(지난 6월).
- 의미: 과거 ‘하늘 같은 고객사’에 순응하던 메모리 업체의 슬픈 운명이 뒤집혀, 중국에서도 반도체가 갑질할 수 있는 위치로 바뀌었다.
- 가격 역전: 창신메모리의 64GB DDR5 서버 메모리 모듈이 삼성전자 1240달러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 ‘중국산=저렴한 대안’이라는 논리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 핵심: “메모리는 곧 피크아웃, 중국 증설로 가격 하락”이라는 우려를 잠재우는 내용. 공급 부족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
📌 한국·미국 공급계약 임박
이재명 대통령이 실리콘밸리 AI 서밋에서 엔비디아·오픈AI·앤스로픽·브로드컴 등과 개별 면담.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미국 주요 기업과 대규모 반도체 공급계약을 발표할 예정.
5. 🏢 개별 실적·특징주
📌 반도체·소프트웨어
- 엠코(Amkor): 엔비디아와 15억 달러 규모 패키징 계약 체결, +1.3%. 미국 내 몇 안 되는 패키징 업체.
- 맥스리니어(MXL): 실적은 호조·광데이터센터 매출 전망 상향에도 올해 주가 5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14%. 니덤 목표 60→100달러.
- 오라클: 미 국방부와 10년 70억 달러 소프트웨어 계약 체결, 상승.
📌 테크 외 실적
-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고소득층 소비 호조로 연 매출 가이던스 9~10%→10% 상향. 그러나 프리미엄 고객 유치 마케팅으로 2분기 비용 12% 급증. 고객 지출은 환율 제외 9% 늘어 3년 만에 최고. 비용 우려로 -5%.
- 버라이즌 +3%, 차터 커뮤니케이션 하락, 데커스 아웃도어 -3%(호카·어그 브랜드가 예상 하회).
📌 스페이스X
펠컨 로켓 신규 예약을 2028년 이후로 제한(문제가 아니라 스타십으로 이전 전략). 오늘 스타십 발사가 날씨로 연기되며 -0.4%. HSBC 커버리지 개시 목표 115달러·중립. 공모가 하회가 지속돼 ‘돈나무 언니’(캐시 우드) 펀드도 손실.
6. 👋 진행자 교체와 관전 포인트
📌 특파원 교체
빈난세 특파원의 마지막 방송. 다음 주부터 후임 박신영 특파원(한국경제 뉴욕 특파원, 뉴욕 3년차, 산업·전자·금융·기획재정부 출입 경력)이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정소란 기자도 잘 지내고 있다는 근황 전달.
📌 앞으로의 체크포인트
RBC 주식시장 총괄 마이클 벤투라는 “그나마 다행은 아직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은 아니라는 점”이라 진단. 나스닥은 전고점 대비 10%도 안 빠졌고 S&P 500은 약 3% 하락 — 순환매로 비(非)기술주가 오른 덕이다.
💡 핵심: 금리 하락의 ‘이유’가 관건. 유가·인플레 완화로 낮아지면 해피한 상황이지만, 증시에서 돈이 채권으로 빠져나가는 순환매의 끝이라면 위험하다. 다음 주 FOMC·하이퍼스케일러·반도체 실적까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
💬 인상 깊은 문장
경쟁사들과 차별점을 따질 때가 아니야. 수요가 너무 많아서 우리한테 제발 좀 주세요라고 줄을 서 있는데 무슨 차별성을 이야기하냐. 중요한 건 공급이다.
중국산 메모리가 저렴한 대안이다라고 하는 논재 자체가 지금은 성립하지 않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그 이유가 무엇인지, 증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순환매가 끝나고 다 같이 떨어지는 상황이 오지는 않는지 이런 게 앞으로 관전 포인트다.
꿈과 희망을 파는 게 먹히려면 장이 좋아야 돼요.
⚠️ 핵심 포인트
- 엔캐리 청산 리스크: 달러엔이 164엔에 육박하고 BOJ가 다음 주 동결을 유지할 전망이라, 급격한 엔 강세로의 되돌림이 나올 경우 2년 전처럼 전 세계 기술주·증시가 타격받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재현될 수 있다. 7월 말까지 중앙은행 이벤트와 함께 변동성을 지켜봐야 한다.
- 타코(TACO) 기대의 한계: 트럼프의 이란 휴전 제안 보도로 유가·금리가 눌렸지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임시 휴전을 거부했고 트럼프는 오히려 더 큰 공격을 예고했다. 지상 작전·해협 봉쇄·대미 테러 가능성까지 거론돼, 타코 하나로 매크로 문제 전체가 해소되긴 어렵다.
- 인텔 파운드리 실행력: 45% 성장·EPS 예상 2배라는 호실적에도 14A 공정 조기화(2028년)와 캐펙스 200억 달러 상향에 따른 자금 조달·수익성 지속 가능성 우려로 상승폭이 계속 줄었다. HSBC(200달러)와 JP모건(비중축소·85달러)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린다.
-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중국 CXMT가 화웨이 요구를 거부하고 삼성보다 비싼 가격(64GB DDR5 1240달러 초과)을 매길 만큼 공급이 타이트하다. ‘중국 증설로 곧 가격 하락’이라는 피크아웃 논리가 성급하다는 근거이며, 인텔도 메모리를 AI 인프라 최대 병목으로 지목했다.
- 한국 반도체 공급계약: 이재명 대통령의 실리콘밸리 AI 서밋을 계기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오픈AI 등 미국 기업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발표할 예정 — 실제 규모와 대상 기업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증시 자금 유출 여부: RBC 벤투라의 지적대로 나스닥이 전고점 대비 10% 미만, S&P 500이 약 3% 하락에 그친 것은 순환매 덕분이다. 금리 하락이 인플레·유가 완화 때문인지, 아니면 주식→채권 자금 이동 때문인지가 향후 방향의 갈림길이다.
- 다음 주 대형 이벤트: FOMC,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반도체 실적이 몰려 있어 변동성이 커질 전망. 진행자 교체(빈난세→박신영) 시점과 겹쳐 시장 흐름을 짚는 관점의 연속성도 관전 포인트다.